틱장애 원인 치료방법 실제경험

어릴 적 저도 한쪽 눈을 무의식적으로 절반 정도 깜박이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심한 증상은 아니었지만, 의도치 않게 오해를 사거나 사람을 만나는 것이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틱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틱장애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신경학적 원인과 심리적 요인이 결합된 복합적인 문제입니다. 실제 증상이 호전된 경험과 과학적 연구,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틱장애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틱장애란 무엇인가?

  • 틱장애는 갑작스럽고 반복적인 움직임(운동 틱)이나 소리(음성 틱)를 동반하는 신경계 질환입니다.
  • 대개 어린 시기에 시작되며, 일부는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뚜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이 있으며, 운동 틱과 음성 틱이 함께 나타납니다.
  • 미국 정신의학회(APA)의 진단 기준(DSM-5)에 따르면, 1년 이상 지속되는 틱이 있을 경우 만성 틱장애로 분류됩니다.
  • 인구의 1% 정도가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국내에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 됩니다. 정확한 통계가 없어서 실제 약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1% 보다는 좀 더 높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2. 틱장애의 원인

  • 유전적 요인: 틱장애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정 유전자 변이가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됩니다.
  • 임신 출산: 태아의 발달 과정에서 산모의 과도한 스트레스나 출산 과정의 합병으로 인해 틱장애 위험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도파민(Dopamine)과 세로토닌(Serotonin) 등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이 틱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뇌 구조의 변화: 연구에 따르면 기저핵(basal ganglia)과 전두엽 기능의 변화가 틱 증상과 연관이 있습니다.
  • 심리적 요인: 스트레스와 불안이 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강박장애(OCD)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환경적 요인: 환경 독소나 감염(예: 연쇄상구균 감염 후 소아 신경정신병증, PANDAS)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자가면역 기전: 면역체계 이상이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연쇄상구균 감염과의 연관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3. 틱장애의 증상과 유형

  • 운동 틱: 눈 깜빡이기, 얼굴 찡그리기, 어깨 들썩이기 등 반복적인 움직임
  • 음성 틱: 기침하는 소리, 코를 훌쩍이는 소리, 특정 단어나 문장을 반복하는 증상
  • 단순 틱: 짧고 빠른 움직임이나 소리 (예: 눈 깜빡이기, 킁킁거리기)
  • 복합 틱: 여러 동작이 결합된 행동이나 의미 있는 단어나 문장을 반복하는 경우
  • 뚜렛 증후군: 만성적이고 다발성의 운동 및 음성 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4. 틱장애의 치료 방법

  • 행동 치료
    • 습관반전훈련(HRT, Habit Reversal Training): 틱이 발생하기 전 신호를 인식하고 대체 행동을 학습하는 방법
    • 노출 및 반응 예방치료(ERP, Exposure and Response Prevention): 틱을 유발하는 상황에서 반응을 억제하는 훈련
    • 관련논문 - 틱 장애 아동의 인지행동치료 증례
  • 약물 치료
    • 도파민 차단제(예: 할로페리돌, 리스페리돈) 사용 - 도파민의 과도한 활동을 조절하여 틱 증상의 강도와 빈도를 감소
    • 알파-아드레날린 작용제(예: 클로니딘)로 틱 증상 완화 - 틱과 함께 나타나는 과잉행동, 충동성을 완화하고 집중력을 향상
  • 심리 치료
    • 인지행동치료(CBT)로 불안 감소 및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가 틱을 악화시키는 것을 방지하고, 심리적 부담을 줄여 증상 완화
  • 생활 습관 개선
    • 규칙적인 수면과 건강한 식습관 유지 : 신경계 안정화 및 틱 증상의 악화 방지
    • 카페인과 당분 섭취 줄이기 : 신경계 자극을 줄여 틱의 빈도 감소
    • 명상과 이완 기법 활용 : 스트레스 관리 능력 향상 및 틱 증상의 완화

5. 틱장애를 완화하는 음식과 영양소

  • 마그네슘(Magnesium): 신경 안정 효과가 있어 틱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
    • 함유 음식: 견과류, 바나나, 시금치
  • 오메가-3 지방산(Omega-3 fatty acids): 뇌 기능을 개선하고 신경 염증 감소
    • 함유 음식: 연어, 아마씨, 호두
  • 비타민 B6(B6, Pyridoxine): 신경 전달물질 조절에 기여
    • 함유 음식: 닭고기, 감자, 바나나
  • 철분(Iron): 도파민 조절에 중요한 역할 수행
    • 함유 음식: 붉은 고기, 시금치, 렌틸콩

6. 틱장애의 핵심 정리

  1. 틱장애는 신경계 질환이며,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나뉜다.
  2. 유전,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심리적 요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3. 틱 증상은 단순 틱과 복합 틱으로 나뉘며, 뚜렛 증후군도 포함된다.
  4. 행동 치료, 약물 치료, 심리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한다.
  5. 마그네슘, 오메가-3, 비타민 B6 등의 영양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청소년기에 눈 깜박임 증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겪었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 심리적인 부분이 컸던 것으로 생각되어지는게, 가벼운 조깅 및 헬스를 꾸준히 하면서 몸에 활력이 돌고 대인관계도 좋아지면서 성인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굳이 가지 않고 조금은 미련스럽게 그냥 버티면서 생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틱 뿐만 아니라 콧물이 물처럼 흐를 정도로 심한 비염도 가지고 있었는데, 같이 사라졌습니다. 운동으로 호전된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리를 반복적으로 지르거나 모션이 큰 행동을 반복하는 틱을 가진 경우라면 사회생활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공중파 방송이나 유튜브에 심한 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여러번 출연 했었는데요.  뇌신경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통해 증상이 많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본인이나 가족 혹은 주변 사람들 중에 틱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불편한 내색과 시선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랑을 베풀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